이 작품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토니 타키타니'를 영화화했던 이치가와 준의 작품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역시 테마는 '문제적 인물' 이다. 문제적 인물이란 무엇인가? 자기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인식하는 강한 자의식의 소유자이다.
이치가와 준 감독은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감독인 것 같다. 전작에서 하루키의 소설을 영화화했고 이 작품에서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가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다자이 오사무는 일본 문단에서 문제적 인물을 인상적으로 부각시켰던 작가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인간실격'이 그렇다.
'인간실격'의 주인공은 태생적으로 자신의 삶을 연기로 일관해야 했던 인물이다. 자의식과 주어진 환경 사이에 GAP이 너무 크기 때문에 도저히 연기를 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문제는 이 연기를 견딜 수 없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인간실격의 주인공과 같이 비극이 찾아오게 된다. 최근 개봉했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의 마츠코도 같은 경우이다. 반면에 연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강한 의지가 있는 이런 인물들은 결국 괴물로 불리워지게 되고 고독해진다. 이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작가가 된다.
이 작품에서는 문제적 인물이라 할 수 있을 소녀가 두명 등장한다.
카나코는 연기가 미숙하다. 반의 인기를 독차지하던 그녀가 학급회의를 계기로 왕따가 된 것에서 알 수 있다. 학급회의 과정이 그려지진 않았지만 연기력이 미숙한 카나코가 자신의 소신 그대로를 주장하다 반 친구들의 반감을 사게 되었음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주리는 연기에 그럭저럭 적응해나간다. 반 친구들이 원하는 주리, 아빠가 원하는 주리, 엄마가 원하는 주리의 모습들을 무리 없이 해소한다. 그러면서 왕따가 된 카나코를 동경한다. 동경의 이유는 적어도 그녀는 연기하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주리가 카나코에게 가명으로 사회성을 터득하기 위한 일종의 '연기'를 가르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결국 마지막에는 당연한 얘기지만 둘은 연기를 포기하고 자신이 원하는 나를 찾는다. 그리고 둘 사이에는 우애가 싹튼다는 이야기. 그녀들은 이야기한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해피엔딩' 이라고. 하지만 이런 문제적 인물들은 살아가는 동안에 계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내면을 살찌울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다자이 오사무 전집이 읽고 싶어진다.




내일의 나를 만드는 방법
이치가와 준
나의 점수 : ★★★★
아름다운 소녀들이 등장하는 깔끔한 작품
이치가와 준 감독은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감독인 것 같다. 전작에서 하루키의 소설을 영화화했고 이 작품에서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가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다자이 오사무는 일본 문단에서 문제적 인물을 인상적으로 부각시켰던 작가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인간실격'이 그렇다.
'인간실격'의 주인공은 태생적으로 자신의 삶을 연기로 일관해야 했던 인물이다. 자의식과 주어진 환경 사이에 GAP이 너무 크기 때문에 도저히 연기를 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문제는 이 연기를 견딜 수 없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인간실격의 주인공과 같이 비극이 찾아오게 된다. 최근 개봉했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의 마츠코도 같은 경우이다. 반면에 연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강한 의지가 있는 이런 인물들은 결국 괴물로 불리워지게 되고 고독해진다. 이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작가가 된다.
이 작품에서는 문제적 인물이라 할 수 있을 소녀가 두명 등장한다.
카나코는 연기가 미숙하다. 반의 인기를 독차지하던 그녀가 학급회의를 계기로 왕따가 된 것에서 알 수 있다. 학급회의 과정이 그려지진 않았지만 연기력이 미숙한 카나코가 자신의 소신 그대로를 주장하다 반 친구들의 반감을 사게 되었음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주리는 연기에 그럭저럭 적응해나간다. 반 친구들이 원하는 주리, 아빠가 원하는 주리, 엄마가 원하는 주리의 모습들을 무리 없이 해소한다. 그러면서 왕따가 된 카나코를 동경한다. 동경의 이유는 적어도 그녀는 연기하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주리가 카나코에게 가명으로 사회성을 터득하기 위한 일종의 '연기'를 가르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결국 마지막에는 당연한 얘기지만 둘은 연기를 포기하고 자신이 원하는 나를 찾는다. 그리고 둘 사이에는 우애가 싹튼다는 이야기. 그녀들은 이야기한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해피엔딩' 이라고. 하지만 이런 문제적 인물들은 살아가는 동안에 계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내면을 살찌울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다자이 오사무 전집이 읽고 싶어진다.




내일의 나를 만드는 방법이치가와 준
나의 점수 : ★★★★
아름다운 소녀들이 등장하는 깔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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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2ndfinger 2007/07/17 18:08 # 삭제 답글
"아름다운 소녀들이 등장하는 깔끔한 작품" 이 평가만으로도 꼭 보아야할 영화이군요 -0-;;
2007/07/18 18:41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하늘은블루 2007/07/18 22:24 # 답글
남들과 다르다는 것, 남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닌데 항상 잊고 사는 것 같아요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에 본의 아니게 연기를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아를 잃게 되는...
물론 어느 쪽도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
첫번째 영화였던 '달려'도 그렇고 보고난 뒤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던거 같아요
골룸 2007/07/18 22:45 # 답글
하늘은블루님, 맞습니다. 근데 저같은 회사원은 연기를 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가 없으니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어찌보면 월급에 일정 부분이 연기에 대한 게런티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