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화제] 리빙 앤 데드 영화제 리포트

쇠락한 영주 로널드의 성과 영지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다. 저택 안에는 몸이 아파 움직이지도 못하는 아내 낸시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아들 제임스가 있다. 설상가상이다. 초로의 로널드는 혼자 힘으로 아내와 아들을 돌보고 있다.

어느날 로널드는 영지를 내놓기 위해 길을 떠나고 아내 낸시와 아들 제임스만이 저택에 남는다. 로널드는 다음날이면 낸시와 제임스를 돌볼 간호사가 올 거라고 일러둔다. 이 부분이 석연치가 않다. 왜 로널드는 간호사가 도착한 후에 떠나지 않고 서둘러 떠난 것일까.

어쨌든 낸시와 제임스만 남은 저택에서 사건은 터진다. 정신이 온전치 않은 아들이 병든 엄마에게 베푸는 돌봄이란 하나같이 치명적인 위험들 뿐이다. 뒤늦게 간호사들이 들이닥치지만 결국 비극은 벌어지고야 만다.

뒤늦게 돌아와 끔찍한 비극 앞에서 오열하는 로널드, 하지만 그는 정말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일까. 그는 어쩌면 이런 상황을 간절히 기대했던 것이 아닐까. 어떻게 보면 내용은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과 닮은 영화인데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주사기를 연달아 꽂는 장면이라던지 정신없이 칼을 휘두르는 장면들이 꽤나 압박이다.




리빙 앤 데드
사이먼 럼리
나의 점수 : ★★★

으, 인내심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