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19일
[부천영화제] 엠(M)
한 여인이 있다. 중산층 가정의 주부인 그녀에게는 스마트해보이는 남편과 귀여운 아들 하나가 있다.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지만 얼굴과 몸매는 아가씨 뺨친다. 훤칠한 키에 쭉쭉 뻗은 팔과 다리, 게다가 가슴과 힙은 볼륨감이 있다. 동그란 얼굴엔 쌍커풀이 없고 웃는 얼굴이 예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딘가 음험한 기운이 느껴진다. 매력적인 그녀.
그녀는 인터넷을 통해 적당한 상대를 골라 돈을 받고 몸을 준다. 가격은 오만 엔. 대체 그녀가 왜 이런 짓을 하는 것일까. 돈 때문에? 아니다. 쾌락을 좇아서? 아니다. 그럼 대체 뭘까?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청년이 있다. 그녀를 미행하고 애태우며 그녀를 도우려고 한다. 하지만 정작 그녀가 몸을 내주었을 때에는 거부하고, 되려 자신의 어머니에게 대단한 화풀이를 하고 만다. 그는 왜 그녀에게 끌렸던 것일까?
가학과 피학 성향은 제비를 뽑아 나눠 가지듯이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혈액형처럼 자신의 핏줄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자라고 나면 마치 꿈과도 같이 몇몇 단상들을 제외하면 잊어버리고 마는 어린 시절과도 관련이 있다. 무슨무슨 컴플렉스라고도 부르고 트라우마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는다는 것은 정말 기가 막힌 역사의 창조이다.


역시나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작품. 그는 이번 부천 나들이에 이 영화의 남녀 주연 배우들을 데리고 왔다. 여배우는 이틀에 걸쳐 가까이서도 지켜봤는데 무척 매력적이었다. 이름이 미원이라고 했던가.
이 작품도 '나는 사랑했어'와 마찬가지로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인데 재미있는 것은 단편집에 있는 세 편의 단편을 모두 합쳐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옴니버스가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
여주인공 미원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았을 때 도무지 사토코라는 여인을 이해할 수 없었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만약 그녀의 입장이 되어 연기를 해보면 이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영화에 노출이 상당히 많은데, 평소 히로키 류이치 감독님의 영화를 보면 노출이 많기는 하지만 그것이 에로틱한 의도는 아닌 것 같았으므로 믿고 출연을 결정했다."
엠(M)의 주연 미원 인터뷰
인터뷰를 보니 어머니가 한국인이고 일을 하면서 자신의 절반의 국적을 자각하고 인정하기 위해 한국 이름으로 '미원'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래 매력적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왠지 더 정이 가네.



엠
히로키 류이치
나의 점수 : ★★★★
어릴적의 상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그녀는 인터넷을 통해 적당한 상대를 골라 돈을 받고 몸을 준다. 가격은 오만 엔. 대체 그녀가 왜 이런 짓을 하는 것일까. 돈 때문에? 아니다. 쾌락을 좇아서? 아니다. 그럼 대체 뭘까?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청년이 있다. 그녀를 미행하고 애태우며 그녀를 도우려고 한다. 하지만 정작 그녀가 몸을 내주었을 때에는 거부하고, 되려 자신의 어머니에게 대단한 화풀이를 하고 만다. 그는 왜 그녀에게 끌렸던 것일까?
가학과 피학 성향은 제비를 뽑아 나눠 가지듯이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혈액형처럼 자신의 핏줄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자라고 나면 마치 꿈과도 같이 몇몇 단상들을 제외하면 잊어버리고 마는 어린 시절과도 관련이 있다. 무슨무슨 컴플렉스라고도 부르고 트라우마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는다는 것은 정말 기가 막힌 역사의 창조이다.


역시나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작품. 그는 이번 부천 나들이에 이 영화의 남녀 주연 배우들을 데리고 왔다. 여배우는 이틀에 걸쳐 가까이서도 지켜봤는데 무척 매력적이었다. 이름이 미원이라고 했던가.
이 작품도 '나는 사랑했어'와 마찬가지로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인데 재미있는 것은 단편집에 있는 세 편의 단편을 모두 합쳐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옴니버스가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
여주인공 미원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았을 때 도무지 사토코라는 여인을 이해할 수 없었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만약 그녀의 입장이 되어 연기를 해보면 이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영화에 노출이 상당히 많은데, 평소 히로키 류이치 감독님의 영화를 보면 노출이 많기는 하지만 그것이 에로틱한 의도는 아닌 것 같았으므로 믿고 출연을 결정했다."
엠(M)의 주연 미원 인터뷰
인터뷰를 보니 어머니가 한국인이고 일을 하면서 자신의 절반의 국적을 자각하고 인정하기 위해 한국 이름으로 '미원'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래 매력적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왠지 더 정이 가네.



엠히로키 류이치
나의 점수 : ★★★★
어릴적의 상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by | 2007/07/19 13:31 | 영화제 리포트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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